요즘 커피를 잘 안마신다. 여기저기 몸이 아프다 보니 예전엔 하루에도 5잔 마시던 커피도 이제는 속이 더부룩 하다.
회사 앞에 있던 파린 빵집은 문닫은지 오래고 그자리에 새로운 커피숍이 문을 열었다.
상해는 많은것들이 참 빨리 지워지고 다시 생긴다.
간만에 스몰 라테 한잔을 아니 반잔을 마셨는데 아직도 잠이 안온다.
잠이 안오니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스물스물 기어 오르기 시작한다.
기운 빠지게 하는 생각들.
이제서야 점점 어른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믾은것들이 두려워 진다. 아직 일어난것들은 아무것도 없지만 많이갖고 있지도 않은 작은 갓들. 내가 갖고 있는것들이 사라질까봐 소스라치게 무서워 진다.
요즘들어 자주 아파서 일까
아무생각 없이 긍정적으로 살때. 별 생각 없이 도전이라도 생해에 왔던 오년전 그때의 패기는 아디에 간걸까? 난 상해 와서 5년을 살면서 과연 더 얻었을까 더 잃었을까?
하지만 그때 다음 결정을 했었다면 난 분명 후회했을것을 안다.
난 지금 과연 행복한걸까?
도전하고 변화해야할때가 온것 같은데 자신이 없다
난 이런사람이 원래 아닌데 라고 말도 해보지만
남들처럼 어딘가 뿌리 내렸어야 했나 하다가도
내가 매번 내린 중요한 결정이 진실로 옳은 길이었다고 생각한다.
괜시리 새벽 두시 감정에 빠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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