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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3, 2015

20150513

어제는 정말로 끔찍한 꿈을 꾸었다.
요즘 왜이렇게 악몽을 많이 꾸는지 모르겠다.
어젯밤 꿈은 악몽 풀 패키지 라고나 할까.

꿈에서 깼을때 시각은 2:20 am 한동안 몸을 움직일수없었다. 눈만뜬채로 지금 눈뜬 상황이 꿈은 아니겠지 설마아니겠지라는 맘으로 손가락을 움직여 봤다. ( 가위에 눌렸는지 알고싶었다.)


꿈은 악몽 풀 패키지 였는데. 여태 내가 꾸었던 악몽들의 조각조각을 엮어 놓은것같았다. 일정한 장면을 내가 다시 방문(?) 하는듯한 구성이였는데. 구성자체가 지금생각해보니 굉장히 영화스럽다. 정작 꿈을 꾸었을때는 정말 괴로웠다.

위 그림은 꿈의 구성을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한것인데,
내가 여태 꾸었던 많은 악몽들중 각각의 장면을 이어붙여 악몽을 한 꾸러미로 꾼 셈이다.

꿈의 배경은 하나같이 폭풍우가 쏟아지는 칠흙같이 까만 밤이었고 나는 끔직한 일들이 벌어지는 나의 꿈속에서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소리를 지르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팔을 벌려 흔들어봤지만 아무도 날 보지 못하는것 같다. 아니면 보이는데 안보이는척 하는것 같기도했다. 꿈에서 기억나는건 까만 오두막이라던지, 불빛이 하나도 없는 산속. 쫓기는 상황. 등이었고. 꿈속에서 누군가 '보이지않는 나' 를 지켜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밤은 제발 아무꿈도 꾸지않고 자고싶다.

Tuesday, May 12, 2015

20150423


최근에 꾸었던 꿈이다.
꿈의 배경은 집이었고 지금 사는집은 아닌것같다.
꿈속의 엄마는 너무 말랐고 너무 작았다.
젊은시절 열심히 살아온 우리엄마의 손은 거칠고 두껍지만 꿈속의 엄마손은 너무 주름지고 얇고 부서질것 같았다.
꿈속의 엄마는 많이 아팠다.
꿈속에서 나는 엄마를 붙잡고 엄마의 양 어깨를 뼈만 남은 두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두 눈을 똑바로 마주보고 진심으로 빌었다.
"엄마 죽지마"
엄마는 대답하지 않았다. 엄마눈은 눈물로 가득차고 엄마는 그냥 울었다.


잠에서 깨었을땐 새벽이었고 다시 잠에 들 수 없었다.

20150512





요즘 일상.

1. 요즘나의 관심사는 건강인가보다.
그 시작은 요가를 하면서 부터이다. 요가를 시작하면서 얼마나 내 몸이 게을렀나 알게되었다. 자고있었던 쓰고있지 않았던 근육들을 쓰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은 요가가 다이어트용 스트레칭이라고 많이 알고있지만 사실은 요가는 정신수련이다. 경지에 오르기 위해 신체로부터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는 신체를 극복해야 하기때문에 신체수련을 하는것이지 예쁜 몸매를 갖기위해 하는 운동이 아니다. 난 그점이 참 맘에들었다. 외국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한국에살면서 받지않았던 받을일도없는) 다른종류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처음엔 어떻게 감당해야하나 잘 몰랐던것 같다. 난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줄도 몰랐는데 일년이 지나고 나니 몸에서 반응을 하기시작했다. 불안증세가 오고 그 불안증세로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순간들이 찾아왔다. 다져지지 않은 신체와 다져지지 않은 정신은 더 나를 힘들게 하는것 같아서 요가를 찾았다.
수련은 절때로 만만치 않다. 신체적으로 굉장히 피곤하다. 전혀 편안한 스트레칭이 아니다. 수련후엔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 그렇게 되지 않으면 열심히 한게 아니야!) 여러가지 동작을 할때 정신적으로 집중하지 않으면 흐트러지며 동작을 이뤄낼수가 없다. 정신이란 얼마나 중요한것인가. 사람들은 운동을 할때 생각을 하지않기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많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난 어느한 점으로생각을 일치시키고 나머지 생각들을 잠재우는 방법으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듯 하다. 이것은 명상의 기본이라고 하는데 머릿속에 팝콘처럼 이리저리 터지는 생각들을 잠재우고 이러한 생각조차도 나의 컨트롤 아래 있도록 수련하는것이다. 예컨데 어떤사람은 한 문장으로 일치시키고 어떤사람은 호흡으로 일치시킨다. 나에게 아직까지 한점으로 일치시키는것은 많이 어렵다. 몇초간은 집중할수있지만 곧 다른생각들이 피어오른다. 생각을 컨트롤한다는건 정말 어렵다.

2. 요즘 나의 관심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