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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9, 2016

연애와 감정 romance and emotions

요즘 연애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경험하고있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감정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전 이렇게 고통속에 있는 것일까요?
이렇게 글로 써서 남겨두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딱히 누구에게 이야기할 수도 없는거니까요.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연애란 무엇일까요.

사랑은 무겁고
연애는 가벼울까요.
아니면 그 반대 인가요?
love is heavy and romance is light or is it opposite?

아마 저 말고도 이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고민 했었던 질문 이겠지요.

저는 요즘 제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습니다.
저의 감정이 가벼움에 실망했고, 책임없음에 실망했고, 부질없음에 실망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도대체 이것은 무엇이길래.

저는 30 살입니다.
짧은 저의 연애사를 생각해보면 아마 처음으로 또래 남자아이에게 괜히 관심이 가기 시작한것은 초등학교 때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12살 정도 였던것 같아요. 아 까마득하네요 저에게도 12 살이라는 때가 있었다는것이. 그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면 약 18 년간 많지는 않지면 몇명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진지하게  연애했었어요. 그때마다 그 각각의 사람들은 저에게 너무나도 특별한 사람들이었죠. 적어도 그때는. 그때는 그사람이 없으면 세상이 끝날것만 같았었죠. 너무나도 우습게도 각각의 사람과 각각의 시간들은 정말 특별하다고 그때는 생각했어요. 그 생각은 최근까지 겪은 나의 연애 경험에도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든것이 엉망으로 끝나버린 지금 저는 스스로에 묻습니다.

그사람들은 다 너에게 무엇이었고 그때의 감정과 시간들은 무엇이었는지.

그 사람들은 모두가 특별한 존재였죠. 그때 그장소에 하필 그사람에게 빠졌던 건 분명히 엄청난 우연의 결과이고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감정은 너무 흔한것이었죠. 사랑이라는 감정은 일종의 호르몬의 영향이고 화학적인 결과이었어요. 나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누구나 비슷하게 겪는 그렇게 흔한 나의 유전자에 새겨진 그런것 이었겠지요.

저는 과거에 묶여 있고 싶지 않아요. 과거는 저를 너무 고통스럽게 하고 있어요.
미래로 나아가고 싶어요. 어딘가에 희망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이 고통에서 벗어 나고 싶어요. 서서히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잠에서 깨어나서 이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다시 밝은 제 자신으로 돌아 오고싶어요.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 일련의 일들은 당신 뿐만 아니라 나도 산산히 부서지게 만들었어요. 아무도 날위해 나의 조각들을 모아 줄 수 없어요. 내 스스로 하는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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