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네가 나를 이용하려 드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었어.
누군가에게는 하느님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거짓말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진통제가 필요하듯
네겐 너보다 더 아픈 사람이 필요한게 아닐까.
네 인사에 대꾸조차 안하려 했었지.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
만일 네게 그게 필요하다면
나는 그걸 주고 싶다고.
왜냐하면 나는 네가 좋고, 가진것이 별로 없으니까.
두근두근 내인생, 김애란. p267
나도 너에게 나눠줄게.
너가 내가 필요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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